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내에서는 지난 9일 개봉해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가니'가 미국에서 'Silenced'(침묵당한)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개봉했다.
투자 배급사 CJ측은 "'도가니'가 'Silenced'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미국에서 총 15개관 개봉됐다"라고 밝혔다. 북미전역이 아닌, 15개관 개봉인터라 국내에서만큼의 흥행은 불가능하지만,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충격과 경악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영화는 국내 상영본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별도의 추가 편집없이 그대로 상영됐다.
특히 미국판의 경우, 번역제목이 '침묵당한'이라는 뜻의 'Silenced'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장애인 청소년 시설에서 끔찍한 성폭행과 폭력을 당한 어린 청각장애 학생들의 오랜 침묵의 세월과 그들의 현실을 묵과한 주변 사람들의 침묵을 뜻하는 것이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국내에서는 개봉 직후, 폭발적인 흥행세와 함께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결과, 실제 사건이 일어난 광주인화학교에서의 해당 사건이 재조사되는 등, 사건이 전면 재조명됐다.
[사진='도가니']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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