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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에로티시즘을 표방했기에 사실 남자들의 시청률이 압도적일 것이라 예측했다.
지난 5일 첫 방송이야 박지성과 지동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선덜랜드 경기와 겹쳤기에 30대 여성 시청 점유율이 18.2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지만, 지난 12일 두 번째 방송 역시 30대 여성 평균 시청 점유율이 11.48%로 높은 편에 속했다. 뒤이어는 20대 여성의 시청 점유율이 10.94%로 역시 높았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남성이 아닌 여성이 'TV방자전'을 보게 되는 이유에 대해 출연배우도 연출의 봉만대 감독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봉만대 감독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30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30대 여성들이 왜 그 시간에 'TV방자전'을 많이 볼까 생각하게 됐다. 요즘은 지켜주고 싶은 남자도 별로 없고, 영웅으로만 묘사되는 남자들 속에서 한 여자에게 매달리는 방자(이선호 분)와 몽룡(여현수 분)가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또 30대 여성들 대다수가 혼자 사는 분들이 많으니 그만큼 자기만의 생각이 뚜렷할 것이라고 본다. 기존 막장 드라마에 지친 탓도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춘향 역의 이은우 역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춘향이는 외부적인 힘에 의해 억눌려 있던 것을 적극적으로 풀어내는 아이에요. 남자에 대한 애정표현도 적극적이죠. 그게 오히려 여자들의 공감을 산 것 아닐까요"라고 분석했다.
30대 여성들이 먼저 반응했다는 점에 대해 'TV방자전' 측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봉만대 감독은 "30대 여성에서 출발했으니 30대 남성이 따라올 것이라 자신한다. 요즘은 여성의 시대이다. 여성이 먼저 봤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성공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TV방자전'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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