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이제 속이 다 후련하다"
19일 오전 원 소속구단과의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서 2년간 총 5억 원의 카드를 받아들고 두산의 품으로 안긴 임재철(35)의 말이다.
임재철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약을 끝내고 나니까 이제 속이 다 후련하다"며 웃어 보였다.
임재철에게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 지난 4월 27일 왼 발목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후 재활군에서 수술 없이 통증완화를 기다리다 계속되는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의 병명은 발목 관절 충돌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철은 수술과 재활을 거친 후 9월 1일 확대엔트리제도에 맞춰 1군 무대를 밟았다.
부상으로 인한 약 4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임재철은 시즌 후반기 놀라운 성적을 냈다. 9월 이후 22경기 출장해 .375의 타율(56타수 21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그라운드위에서 펄펄 날았다.
비록 부상으로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그의 활약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이미 그는 팀에서 귀감이 되는 선수다.
두산 김진욱 신임감독은 임재철을 두고 "임재철은 평가절하되어 있는 선수다. 우리나라 외야수 중에 단연 손꼽힌다"며 "항상 열심히 운동하고, 성실하다. 임재철 같은 선수가 팀에 있음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많다. 후배들도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임재철은 자신의 가치를 구단에게 인정 받았고, 결국 내년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임재철은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 기간 동안 걱정이 많았다. 잔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며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잘되서 다행이다"며 "내년 시즌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리고 꼭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두산 임재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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