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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나탈리 우드는 단순 사고사인가, 아니면 누군가 죽인 살인사건인가.
지난 1981년 요트에서 떨어져 익사사고로 처리된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우드에 대한 재수사가 LA 수사당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피플닷컴은 수사당국이 30년만에 재수사를 개시했으며, 곧 나탈리 우드의 남편이자 그녀를 마지막 본 목격자인 배우 로버트 와그너(81)를 접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와그너를 용의자로 해 기자회견을 열지에 대해서는 일단 '노!'라고 부인했다.
현재 나탈리 우드 의문사의 수사팀은 존 코리나 부서장을 팀장으로 2명의 요원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로버트 와그너 외에 당시 요트위에 탔던 선장, 그리고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 등을 차례로 접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로버트 와그너는 서면으로 현재까지 수사원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언제든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코리나 수사팀장은 곧 와그너 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 팀장은 30년만에 수사가 이뤄진 데 대해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볼 만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탈리 우드는 지난 1981년 11월 29일 비오는 날 밤에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에서 호화 요트를 타고 휴가를 즐기던 중 익사 사고를 당했다. 당시 배에는 남편 로버트 와그너와 나탈리 우드, 우드와 '브레인스톰'이란 영화에서 공연한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 그리고 선장인 데니스 데이번이 타고 있었다. 진정제가 섞인 와인을 마시던중 와그너는 아내 우드와 월켄의 사이를 의심, 싸움을 하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시신은 배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그녀의 사망은 공식적으로 익사 사고사로 처리됐다. 하지만 다른 목격자들,즉 선장 데이번이 '와그너가 나탈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는 증언을 함으로서 재수사 국면을 맞게됐다.
나탈리 우드는 '이유없는 반항' '초원의 빛'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영화에 출연한 1960년대 청춘스타였으며, 남편 로버트 와그너는 TV시리즈 '부부탐정(Hart To Hart)' 로 유명하다. 동승했던 크리스터퍼 월켄은 로버트 드니로의 영화 '디어 헌터'에서 베트남전의 포로 충격으로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빠진 닉 역을 열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버트 와그너(왼쪽), 스텔라 스티븐스. 사진 = 영화 '부부탐정' 스틸사진]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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