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셀틱(스코틀랜드)의 레논 감독이 기성용과 차두리의 무리한 대표팀 차출로 인해 향후 아시아 선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레논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영국 BBC를 통해 기성용과 차두리의 대표팀 차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레논 감독은 "기성용과 차두리가 원정을 떠나는 규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기성용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두명의 의사가 진료를 했고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뇌검사는 필요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이달초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 가운데 장염 증세로 인해 국내 병원에서 뇌검사를 받았었다. 레논 감독은 "우리에게는 최고의 의료진이 있지만 한국측에선 자신들이 기성용을 진료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기성용이 대표팀 차출로 인해 한국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서도 "기성용이 혼자 이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국측에선 아랍에미리트연합전과 레바논전을 위해 기성용이 한국으로 이동해 줄 것을 원했다"며 "기성용은 1주일간 한국의 병원에 있었다. 기성용은 2주간 팀을 떠나있었고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논 감독은 차두리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레논 감독은 "차두리는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복귀했다. 대표팀의 첫 경기를 끝낸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에서 90분을 뛰었다. 차두리는 현재 인버니스전 출전이 가능한 몸상태가 아니다"고 전했다.
특히 레논 감독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한국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때때로 그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며 소속팀 선수들이 대표팀서 무리하게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