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그랜드 파이널, 2012·2013년 중국 쿤산서 개최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가 오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쿤산시에서 개최된다.

WCG 위원회는 18일 중국 쿤산시와 조인식을 갖고 2012년과 2013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로 쿤산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차년도 개최 도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IT 산업도시로서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 쿤산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며 "중국은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WCG는 2009년 중국 사천성 성도에 이어 2번째로 중국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쿤산시는 행정구역 상 쑤저우시에 속해 있다. 상하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많은 외국 기업들이 입지했다. 2010년 GDP가 2만불이 넘는 중국 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옛 건물과 수로로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저우장(周庄镇), 상하이 크랩의 원산지, 세계 문화유산인 곤극으로 유명하다.

루 준 쿤산 시장은 "쿤산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문화산업의 육성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 관계자 및 쿤산 시민은 전 세계인의 게임 축제인 WCG 2012 & 201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WCG 이수은 대표는 "후보 도시 중 한 곳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유치 열기를 보여준 쿤산을 선정하게 됐다"며 "2012 & 2013년 중국 쿤산에서의 그랜드 파이널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월드 와이드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WCG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그랜드 파이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개최는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사진 = WCG 이수은 대표이사, 쿤산시 한웨이 부시장(오른쪽) 사진제공 = WCG조직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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