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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재기를 노리던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프레지던츠컵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 우즈가 충격의 3패에 빠진 것.
우즈는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얄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계속된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매치(2인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서 더스틴 존슨과 한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양용은(KB국민은행)-김경태(신한금융그룹)조에게 1홀 차로 패했다.
대회 3연패. 우즈는 첫날 경기서 스티브 스트리커와 조를 이뤄 포섬 매치에 출전했지만 최경주(SK텔레콤)-아담 스콧(호주)조에게 7홀 차 완패당했다. 스트리커와 호흡을 맞춰 프레지던츠컵서 4전 전승을 달렸지만 이번 경기서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스콧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우즈는 윌리엄스와 12년 동안 일을 했지만 지난 7월 해고했다.
우즈는 둘째날 포섬 매치에 출전했지만 애론 베들리-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조에게 1홀 차 패배를 당했다. 우즈는 4번 홀(파4)서 버디를 낚아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우즈는 포섬 경기서 9승1무2패로 강세를 보였다.
우즈의 부진에 미국팀 주장인 프레드 커플스(52)는 미소가 사라졌다. 부진한 우즈를 추천 선수로 뽑은 이가 바로 본인이기 때문이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매년 활약을 펼친 우즈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주 오픈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재기를 노리던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화가 되고 말았다. 하늘 위로 뛰어오르던 호랑이는 이번 대회로 인해 종이 호랑이가 되고 말았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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