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헤인즈가 폭발하자 LG에게 돌아온 것은 3연승이었다.
창원 LG는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81-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헤인즈 영입 이전까지 3승 8패에 머물렀던 LG는 이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시즌 성적 6승 9패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8승 7패로 5위를 지켰다.
1, 2쿼터는 전자랜드의 우세 속에 끝났다. 전자랜드는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세(22-11)를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문태종이 3점슛 3방 포함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주태수도 12점을 보탰다. 14-0으로 경기를 시작한 이후 1쿼터 중반 18-2까지 앞서 가기도 했다.
하지만 1쿼터 후반부터 LG의 반격이 이뤄졌다. LG는 헤인즈가 공격을 주도하며 점차 점수차를 좁혀갔다. 결국 전자랜드가 42-33, 9점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감했다.
LG의 여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그 중심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경기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지게 했다. 전자랜드도 문태종이 3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하며 60-59, 단 한 점차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들어가자마자 문태영이 3점포를 터뜨리며 62-60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이날 경기는 서서히 LG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까지 8점으로 주춤하던 문태영이 4쿼터 시작 이후 5분동안 7점을 몰아넣으며 5점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LG는 전자랜드의 연이은 턴오버 속에 문태영과 헤인즈가 점수를 착실히 보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 3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득점 머신' 헤인즈는 이날도 3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2쿼터까지는 9점에 머물렀지만 3, 4쿼터에 24득점을 폭발시켰고 소속팀 역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태영도 4쿼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17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으며 오용준도 두자리수 득점(10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고감도 슛감각을 선보이며 33점을 올렸지만 주태수를 제외한 다른 국내선수들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잭슨 브로만은 19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KBL 무대 첫 번째, 올시즌 2번째(1호 크리스 윌리엄스)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헤인즈.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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