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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데뷔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이 LPGA 도전 96 게임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박희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은 박희영은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한국 무대서 3승을 기록한 박희영은 2008년 LPGA 퀄리파잉스쿨서 3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스윙폼이 가장 아름다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거리도 나는 장타선수였지만 박희영이 LPGA무대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은 2009년 3월 1일 열린 혼다LPGA 타일랜드와 같은 해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한 것 정도였다.
올 시즌에도 중반까지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박희영은 지난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서 우승 가능성이 있었으나 마지막 홀서 부진하며 3위로 마무리 했다. 결국 한을 시즌 최종전서 풀었다.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서 정상에 오르면서 기분좋게 차기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나연 LPGA 100승에 이어 박희영은 101승으로 한국팀 200승의 스타트를 끊었다.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서 우승, LPGA 첫승을 기록한 박희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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