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겨울 FA 시장 거물급 손으로 손꼽혔던 KIA 타이거즈가 FA 영입과 관련해 더이상 손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KIA 김조호 단장은 21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FA 영입과 관련해 코칭스태프들이랑 이야기를 나웠을 때 시큰 둥하더라. 선동열 감독도 내부에서 키워서 쓰자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이택근 선수와의 접촉을 시도한 바는 있지만, 조건 차가 커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일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다음날 20일 친정팀의 품에 안긴 이택근을 비롯해 한화의 뒷문을 맡은 송신영, 그리고 비룡이 된 임경완까지 FA 선수들의 팀 찾기가 가속화 됐다.
현재 FA 선수는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국내 시장에 김동주, 조인성, 이승호 등이 남아 있다. 이들 중 KIA가 뒷문 강화를 위해 이승호에게 손을 뻗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가능성 없는 이야기가 됐다.
김 단장은 "불펜 강화에도 욕심을 두긴 했지만, 현재 접촉을 할 만큼 매력을 느끼고 있는 선수가 없다"며 "선동열 감독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투수진들의 내부 활용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 마무리 캠프의 분위기가 좋다. 선 감독이 매일 훈련이 끝나면 선수단과 미팅을 가지고 항상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며 "선 감독이 매일같이 선수들에게 '선수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을 쓰겠다'라는 말을 전해 2군 선수들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고, 기존 주전 선수들은 긴장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KIA는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오는 30일에 입국 한뒤 휴식을 갖고, 1월 중순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스프링 캠프장을 차린다.
[악수를 하는 KIA 선동열 감독과 김조호 단장.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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