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투수 왕국 KIA 타이거즈 마운드 중심으로 우뚝 선 윤석민이 내년에도 KIA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KIA 김조호 단장은 21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에 머물면서 미야자키 휴가에서 마무리 캠프 중인 윤석민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KIA 전력상 놓칠 수 없는 자원이기에 내년에도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선동열 감독도 윤석민을 따로 불러 내년에 함께 뛰자라는 말을 전했고, 잔류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민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내년에 팀 11번째 우승을 도모하기 위해서 윤석민이 필요하다"며 "윤석민의 잔류로 마운드에 힘이 실렸다. 선 감독도 기뻐했다"고 웃어 보였다.
윤석민은 20년 만에 해태 타이거즈 시절 선동열 감독이 세웠던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왕·방어율·탈삼진) 포함 승률까지 투수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시즌 MVP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에 윤석민은 2011시즌 후 메이저리그 특급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으면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진출에 힘이 실렸다.
그는 지난달 미국행과 관련해 "해외에 나간다면 일본이 아닌 미국을 택할 것"이라면서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다. 지금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나조차도 무리를 하면서 까지 나갈 생각은 없다. 국내에서 경험을 더 쌓고 나를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결국 윤석민은 고심 끝에 '국내 도전'을 택했고, 이 같은 결정은 내년 시즌 우승을 향해 열심히 담금질 중인 KIA에게 큰 힘이 됐다.
마지막으로 김조호 단장은 "곧 운영팀을 통해 윤석민 선수와 관련 구단의 공식 입장을 전달 할 것"이라는 말을 건넸다.
[KIA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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