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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조승우가 고(故) 최동원 감독에 대해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많이 하셨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퍼펙트게임'(감독 박희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극중 최동원 감독을 연기한 조승우와 선동열 감독을 연기한 양동근이 참석했다.
이날 조승우는 실제 인물을 연기한 남다른 소감에 대해 "야구 연습하면서 혼자 마운드 위에 서서 대기하면서 그분께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배우 입장인 저 역시도 무대에 서는 사람이다. 마운드를 무대라고 생각했을 때 무대에 서면서 뒤에서 받쳐주는 앙상블 분들이 있고 그분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있다. 투수들 역시도 많은 동료들이 지켜봐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마운드라는 무섭고 냉정한 무대 위에 섰을 때 잘 해내야만하는 부담감과 압박과 외로움과의 싸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신 최 감독님이 얼마나 외로움 싸움을 많이 하셨을까. 물론 마운드 위에서 행복했던 적도 많았겠지만..."이라며 "정말 대단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故최동원 감독과 선동열 감독의 세기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조승우가 최동원 감독을, 양동근이 선동렬 감독 역할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2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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