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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된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라는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연은 엄마가 새 칼을 사오면서 아빠와 함께 헌 칼을 버리다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로 처음 라디오에서 방송된 뒤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인기를 얻는 중이다.
이 사연을 라디오에 보낸 여학생은 어머니가 새 칼을 사와 아버지와 함께 헌 칼을 버리려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반 쓰레기봉투에 같이 넣어 버리면 치우시는 분들이 다칠 수 있다는 아버지 말씀에 칼만 분리해 배출하기로 하고 아버지는 한 손에 칼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버릴 가방을 들고 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다.
1층으로 내려가던 도중 5층에서 동네 '훈남' 오빠가 타게 됐다. 그 오빠는 3층을 눌렀고 3층에서 문이 열리자 갑자기 여학생의 손을 잡고 끌어내렸다. 훈남 오빠는 "잔말 말고 뛰어. 지금 네 뒤에 미친X이 칼 들고 서 있어"라며 놀라서 소리치는 여학생을 데리고 급하게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훈남 오빠는 여학생의 손을 붙잡고 도망가다 이내 여학생의 손마저 놓고 혼자 부랴부랴 도망가기 시작했다. 칼을 든 아빠가 도둑맞은 딸을 잡기 위해 뒤에서 욕을 하며 뛰어왔기 때문.
결국 경찰차까지 오고 나서야 이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사건 이후 여학생은 훈남 오빠와 친해졌고 아버지는 며칠 전 아파트 동 대표가 됐다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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