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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해가 한라산을 넘어 석양이 지고 그림자마저 없어질 무렵, 연장 승부가 하루 연기될 수 있었지만 승부는 연장 7번째 홀에 가서야 극적으로 결정됐다. 조영란(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1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천신만고끝에 드라마같은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영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54야드)에서 막을 내린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연장 일곱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하늘(비씨카드)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서 3타를 줄이며 김하늘과 연장 승부를 펼친 조영란은 연장 3번째 홀서 기사회생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영란은 벙커샷을 시도했지만 볼은 회전이 걸리면서 그린 위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벙커로 떨어졌다.
김하늘도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1벌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지만 실수를 한 조영란과 5타째에 홀에 붙이는 똑같은 경우가 됐다. 조영란은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더블 보기로 마무리 했다. 김하늘도 보기 퍼팅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연장전에서 더블 보기로 비긴 것도 프로 대회서 거의 없는 진기록. 대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조영란은 결국 연장 7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 기나긴 승부끝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조영란. 사진제공 = KLPGA]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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