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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16번째 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했다.
‘무산일기’는 이창동 감독의 ‘시’ 조연출을 지낸 박정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의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모로코 마라케쉬국제영화제 대상,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및 국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상, 폴란드 오프플러스카메라독립영화제 대상,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와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신인감독상, 러시아 타르코프스키영화제 대상 및 러시아비평가연맹상,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 대상 및 젊은심사위원상, 아르메니아 예레반국제영화제 실버아프리콧상 등 지금까지 14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무산일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3일 폐막한 제15회 토론토 릴아시안국제영화제(Toronto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박정범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어떤 탈북자의 투박하고 거칠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한 인간의 숭고한 투쟁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진솔하고 강렬한 생존에의 집념을 기리며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또, ‘무산일기’는 지난 15일 폐막한 브라질의 ‘파라티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파라티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인 New Visions에 초청됐던 ‘무산일기’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작인 리홍치 감독의 ‘겨울방학’ 등 뛰어난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에는 브라질 개봉시 P&A 비용(2만 불)과 디지털 인코딩 비용, 미디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파라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박정범 감독은 ‘지금껏 참가한 그 어떤 영화제보다도 관객들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는 감상과 함께 ‘올 한 해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무산일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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