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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추신수가 음주운전 사건 후 야구를 그만 둘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추신수는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음주운전 사건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그 일이 있고 나서 경기 뛴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투수의 눈을 보고 경기를 해야 하는데 '경기 후 어떤 반응이 나올까'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부 팬들이 '올라와서 술 한 잔 하자'는 등의 말로 야유를 했다. 부끄러웠다"며 "그날 경기를 무안타의 부진으로 끝내자 역시 냉랭한 반응이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또 추신수는 "야구를 그만두려고도 했다"며 "제일 걱정이 됐던 것이 당시 음주운전관련 동영상을 아이들이 보면 어쩌나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그 영상을 보면서 음주운전의 무서움을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가는 음주운전 예방 비디오를 보며 음주운전은 하면 안 되는 것이었음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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