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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김성근 전 SK 감독이 이만수 현 SK 감독에게 독설을 내뱉은 데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김 전 감독은 최근 한 남성패션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이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TY'에 출연해 "(김 전 감독에게) 전화를 수없이 해봤지만 안 받아주시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이만수가 수차례 (전화)했다고 했죠. 그런데 전화란 것도 타이밍이 있는 거야. 지금 같으면 '감독님, 정식으로 감독 취임했습니다' 같은 전화가 올 타이밍이야. 내가 그만뒀을 때, 해임됐을 때, 이만수한테 구단에서 연락이 갔을 때, 그때 전화가 와야 되는 것"이라며 "'감독님 대행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거 (전화) 안 왔다"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메일을 보내니까 전화 왔더라고. 안 받았지. 메일 문제가 아니야. 와야 할 때 와야지. 바깥에서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며 "내가 메일 보낸 거 보여줄까. (이 감독에게) 교인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 교회에 가서 하나님에게 사과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전 감독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 를 통해 두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쪽은 "아무래도 이만수 감독이 좀 미루고 미뤄 전화를 한 것 같은데 그걸 이해 못하고 나무라기는 좀 윗사람의 아량이 부족해 보이네요", "잘잘못을 떠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한 팀의 감독을 비난 하는 것은 심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 김 전 감독의 행동에 대해 다소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쪽은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예의라도 형식이라도 그래도 여태까지 모셨던 감독님이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전화를 하는 것이 맞다", "이만수 감독이 잘못했다. 김성근 전 감독에게 사죄를 해야 맞는 것 같다"는 등 김성근 감독의 말에 동조했다.
2006년 10월 김성근 전 감독과 이만수 감독은 SK의 감독과 수석 코치로 콤비를 이뤄 2007년과 2008년, 2010년 무려 세 번이나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8월 시즌 도중 김 전 감독이 재계약 파문으로 경질되자, 이 감독이 감독대행의 신분으로 팀을 맡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김성근 전 감독(왼)-이만수 감독(오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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