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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DJ DOC 멤버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전 멤버 박정환이 “‘눈곱에 발 등 찍힌 기분’이란 말에 무척 실망했다”며 향후 고소 취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정환은 22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법으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김창렬과 친구 이하늘에게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정말 진심어린 사과로 저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면 저는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용서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하늘의) 마지막 잠정 은퇴 공식 사과 자리에서 ‘눈곱에 발 등 찍힌 기분’이라는 표현 하나에 또 한번 실망하게 됐다”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이하늘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환에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눈곱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는 표현을 써 진정성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박정환은 “(이하늘의) 공식 사과와 잠정 은퇴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법으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DJ DOC 1집 멤버였던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멤버 교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던 중 본인을 ‘박치’라고 표현한 것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을 고소했다.
사태가 커지자 두 사람은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말로 풀자. 일 열심히 해서 차 한대 사줄게”라고 발언했고, 이후 이하늘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다.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DJ DOC 전 멤버 박정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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