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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정대현의 한국 프로야구 최초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그에게 러브콜을 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대현은 21일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0만 달러 포함 총 320만 달러(약 36억원)에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대현을 품에 안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국내 팬들에게 칼 립켄 주니어(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속경기 출장기록 2,632경기 보유)가 뛰었던 팀으로 각인돼 있다. 이 팀은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다.
1970년대 전성기의 가도를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우승 3회(1966, 1970, 1983년), 동부지구 1위 8회(1969~1971년 3년 연속, 1973, 1974, 1979, 1983, 1997년), 월드시리즈 우승은 3회로 지난 1966년과 1970, 1983년에 달성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밀려 최근하위권을 지키고 있다. 1997년에는 14년 만에 동부지구 1위를 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Championship Series)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올해는 69승 93패로 지구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으며, 승률은 .426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 27위를 기록했다.
하위 성적의 요인으로 물 풍선 같은 마운드가 손꼽히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최하위(4.89)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5.39, 30위)에 비해 불펜(4.18, 27위)의 전력이 그나마 나았지만, 이마저도 올 시즌 7월과 9월에 걸친 우에하라 고지와 마이클 곤잘레스의 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로 여의치 않아 졌다.
이에 볼티모어는 정대현을 영입해 불펜강화에 힘쓰겠다는 의중이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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