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하얀정글'의 송윤희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송윤희 감독은 22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해 "'하얀정글'을 만든다고 했을때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 한 지인은 '(의료계) 문제는 이미 있는 것이고 이것을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렸다. 또 영화 80분 안에 문제를 더 넣을수 없는데 힘들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 역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적극 찬성했다. 남편의 환자 중 돈 몇만원이 없어 병원을 다니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그 환자를 보고 이번 '하얀정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촬영 섭외가 되지 않았을때 가장 힘들었다. 인터뷰를 해야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데 섭외가 힘들었다"며 "무산될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얀 정글'은 돈이 있어야 환자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병원의 이면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현직 의사가 연출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불필요한 검사를 마구잡이로 권유하는 병원 행태, 병원 광고비가 그대로 환자들에 전가되는 불합리한 현실 등을 고발했다.
오는 12월 1일 전국 10개 도시서 개봉된다.
[송윤희 감독. 사진 = 영화사 진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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