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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주혁이 생방송 코미디쇼에 생애 첫 도전을 꾀한다.
김주혁은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의 첫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평소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을 통해서 반듯한 이미지를 지켜왔던 그는 이번 생방송 코미디쇼 첫 출연을 통해 개그맨 못지 않은 숨은 개그본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제작 관계자는 "김주혁이 다양한 소재의 꽁트들은 물론 슬랩스틱 몸개그와 말장난 개그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습할 때는 개그맨들까지 웃음을 참기 어려운 상황에도 표정과 눈빛, 말투, 행동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했다"라며 "여기에 생방송을 위한 강력한 애드리브까지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김주혁의 생방송 코미디 첫 출연은 연출 겸 작가를 맡은 장진 감독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평소 알려진 반듯한 이미지와는 달리 장난끼 넘치고 돌발적인 김주혁의 이면을 알고 있는 장진 감독이 첫 생방송 호스트로 김주혁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안했다. 김주혁 역시 부담을 느낀 반면,프로그램의 신선한 매력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김주혁은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장진 감독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남다른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장진 감독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생방송 코미디 쇼인만큼 수차례 진행되는 사전 리허설과 연습에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여했다. 심지어 대본을 받아보고는 더 망가지거나 더 수위가 높아도 된다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크루들은 "아니 그동안 개그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냐"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주혁 역시 "내 속에 잠재되어 있던 개그본능을 본격적으로 발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코미디를, 그것도 생방송으로 하려니 좀 떨리기는 하지만 동시에 색다른 경험에 설레고 기대가 된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색다른 김주혁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생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미국 지상파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이래 무려 37년째 토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매회 톱스타가 호스트를 맡아 정치, 인물 풍자와 슬랩스틱, 패러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쇼를 구성하는 컨셉트다. 마돈나, 레이디 가가, 맷 데이먼, 조지 클루니 등 유명 톱스타가 출연, 여지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재미와 친근한 매력으로 화제를 낳았다.
국내의 경우, 이한위, 정웅인, 장영남, 김빈우, 안영미를 비롯해 김원해, 이해영, 이철민, 이상훈, 박준서, 김지영, 김지경, 민서현, 한서진, 고경표, 김슬기 등 영화와 연극, 드라마, 개그쇼를 넘나드는 총 16명의 감초 연기자들이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의 크루로 합류한다.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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