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퇴출을 앞둔 찰스 로드의 뒤늦은 활약이 부산 KT 소닉붐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 KT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9–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팀을 곧 떠나게 될 찰스 로드가 17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동현이 16득점, 송영진이 12점, 김도수가 11점으로 팀의 연승에 일조했다.
경기 초반 찰스 로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KT는 3분여 가량 무득점에 시달렸다. 간신히 송영진이 득점을 추가했고 여기에 로드가 4점 연속 점수를 쌓아나갔다. 1쿼터는 KT가 3점이 뒤진 채로 끝났다.
2쿼터 들어서 KT는 이번에도 찰스 로드의 외곽슛으로 득점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조동현, 조성민 등이 꾸준히 골밑을 두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쉽게 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3분 37초전 김도수의 3점슛이 터진 데 이어 조동현의 외곽슛도 깔끔하게 림을 가르면서 서서히 집중력을 높여나갔다..
후반전 들어서면서 KT는 차차 득점력을 높여나갔다. 조동현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송영진이 3점슛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차 경기의 리드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이시준에게 버저비터로 34-34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끝내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쿼터에서 승부를 결정 지은 것은 KT였다. 4쿼터 조동현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모두 실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찰스 로드가 골밑 슛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KT쪽으로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조동현과 김도수가 삼성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으로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 이시준과 김동욱의 외곽포로 KT는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조동현이 중거리 슛으로 이를 저지했고 클라크가 오반칙 퇴장되면서 경기는 완전히 KT의 것으로 넘어왔다. 이후 김도수와 조동현이 골밑을 돌파하면서 득점을 쌓아나가며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고 KT는 5점차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클라크가 2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4쿼터 오반칙 퇴장당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찰스 로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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