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 "또 험한 꼴 당해도 두렵지 않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게 형사고소를 당한 최효종이 풍자 개그로 인한 외부 압박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효종은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해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한 박성호, 정범균과 함께 '사마귀 유치원'을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오려면'이라는 주제로 개그를 시연했다.

이날 최효종은 "토크쇼에 나오려면 어떤 한 분야에서 1등만 하면 된다. 1등이 아니면 못 나오냐고? 정범균처럼 곁다리로 나오면 된다. 그런데 내가 1등이냐고? 아니다"라며 자신의 최근 상황과 빗대 "남녀 문제를 다루다가 여자 편만 들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심의를 받거나 시사 풍자개그를 하다가 험한 꼴을 당하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이런 식으로 개그를 하다 또 험한 꼴을 당하면 어떻게 하냐고? 괜찮다. 두 번째는 두렵지 않다"고 현재 상황이 두렵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범균은 "최효종처럼 게스트로 나와서 인지도는 올라가지만 생명은 짧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17일 최효종은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강 의원 측은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등의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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