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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고영욱의 첫키스 시도가 박하선의 거절로 실패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선 영욱(고영욱 분)은 하선(박하선 분)네 집 앞 가로등이 나간 것을 알게됐다.
영욱의 친구는 이를 듣고 영욱에게 하선과 키스를 할 절호의 찬스라며 부추겼다. 소심한 영욱은 고민했고, 수 차례 양치질을 하며 하선과의 키스만 머릿속에 떠올렸다. 급기야 떡볶이를 매워하는 하선에게 "매우시면 뽀뽀 하나 씹으실래요?"란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선 역시 영욱과의 키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동료 선생 지선(박지선 분)은 하선에게 아직도 키스를 안했냐며 남자친구가 키스할 틈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지석(서지석 분)은 영욱과 하선이 키스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했으며, 하선네 집 앞 가로등을 고쳐달라고 구청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구청에서 가로등을 고쳐주지 않자 지석은 직접 자신이 가로등 위로 올라가 수리를 했다. 그 순간 영욱과 하선이 어두운 집 앞으로 다가왔다.
영욱은 조심스레 하선에게 "하선씨, 잠깐만요. 제가 앞으로 한 2주 동안 공부하느라 보기 힘들 것 같고, 우리가 만난 지 한 달이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건 물어보고 하면 안되긴 하는 건데 저기 저랑…"이라고 했다. 하선은 영욱의 말을 자르고 "영욱씨. 저 영욱씨가 무슨 생각하는 줄 알아요. 그런데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안될까요? 우리 천천히 해요. 죄송해요"라고 거절했다.
하선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데 놀란 영욱은 "아니요. 제가 죄송하죠. 제가 나쁜놈입니다. 제가 너무 오바했던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그 때 영욱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하선은 영욱의 눈물에 "우시는거에요?"라며 깜짝 놀랐다. 영욱은 "아니에요. 뭐가 들어갔나봐요"라고 했고, 하선은 영욱의 얼굴 가까이서 눈을 들여다봤다.
가로등 위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석은 하선과 영욱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두 사람이 키스하는 것으로 오해한듯 했다. 어두운 밤 지석에게는 하선의 모습이 빛처럼 느껴졌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하선을 바라보며 빛이 멀리 떠나는 느낌을 받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고영욱(위 왼쪽)과 박하선-서지석.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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