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무너진 격투 황제 표도르의 일본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홈 그라운드인 러시아에서 제프 몬슨을 판정으로 꺾자 일본 격투 단체 DREAM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22일 기사로 효도르의 일본 복귀설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 DREAM은 지난 21일 표도르에 일본 주최 경기에 참여할 것을 정식 요청했다. 그에게 오퍼한 경기는 올해 말 치러질 <元気ですか!!大晦日!!(건강합니까! 섣달그믐)>로 알려졌다.
충격의 3연패를 당한 후 효도르는 비교적 약체인 제프 몬슨에 판정승을 거두며 불꽃을 재점화 시켰다. 이를 놓치지 않은 일본 DREAM은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인 그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고 표도르 역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주가가 높은 일본에서 펼쳐지는 경기인데다 상대 역시 비교적 약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에선 그의 상대로 이시이 사토시를 지목한 상태다. 2006년 전 일본 유도 선수권 1위를차지하며 도하 아시안 게임 일본 국가대표를 거친 그는 2008년 종합 격투기로 프로 전향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제롬르 벤너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화제를 낳았고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사하라 케이치 이벤트 프로듀서는 “표도르가 시합에 이길 경우 그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결정하고 있었다. 상대의 조건을 수용하며 교섭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격투기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말 이벤트인 만큼 표도르를 영입해 빅매치를 열겠다는 의도다.
만약 이번 경기로 표도르가 일본에 복귀할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의 일본 복귀가 된다. 표도르에겐 익숙한 무대에서의 승리를 통해 자신감 회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편 최근 표도르의 소속사인 M-1의 바딤 대표는 표도르와 UFC 전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의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표도르의 입지를 감안할 때 UFC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케인과의 대결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진 = 닛칸스포츠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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