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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90년대 인기걸그룹 클레오가 재결합 과정을 밝혔다.
클레오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컴백쇼 톱10'을 통해 가요계에 복귀했다. 이에 팬들은 클레오의 재결합 과정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클레오 원년멤버 김하나는 제작진과의 사전미팅 후 채은정과 한현정을 직접 섭외하려 계획했다. 하지만 한현정은 사기결혼 문제로 방송이 불가능해졌고 김한나는 채은정을 만나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갔다.
채은정은 홍콩에서 이미 모델활동을 하고 있었고 걸스킹덤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중이었다. 채은정은 갑작스레 찾아온 김하나를 보며 반갑기도 했지만,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스케줄 문제와 마음을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던 채은정은 원년멤버 박예은을 소개하고, 김하나를 한국으로 보냈다.
이후 클레오의 재결성은 두 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한국에 돌아온 김하나가 박예은에게 전화했지만, 그녀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채은정과 한현정 그리고 박예은까지 설득하지 못한 김하나는 클레오의 재결합을 사실상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컴백쇼 톱10' 첫 방송에서 김한나는 채은정, 박예은과 함께 극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방송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클레오의 재결합은 제작진의 설득과 멤버들간의 의리로 성사될 수 있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클레오는 리더 김하나를 중심으로 박예은과 채은정까지 3명의 멤버로 가요계에 입성했다. 하지만 2000년, 박예은이 탈퇴하면서 한현정이 합류했고 2004년에는 채은정이 탈퇴하면서 정예빈이 합류하는 등 여러 차례 멤버 교체가 이뤄졌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한현정의 사기 결혼 논란 등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클레오. 사진 = SBS플러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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