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지난 2008년 시작된 ‘트와일라잇’시리즈는 인간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와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의 풋풋한 사랑이 결국 결실을 맺게 되는 ‘브레이킹 던’(The Twilight Saga:Breaking Dawn)은 1,2부로 나뉘어져 공개된다.
북미에서는 지난 18일 개봉해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브레이킹 던 1부’가 2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처음 국내에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브레이킹 던’은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랑이 맺어지는 결혼식, 그리고 벨라의 임신을 다루고 있다.
영화로 시리즈가 시작된지 총 4편 만에, 햇수로는 3년 만에 이뤄지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브레이킹 던’의 백미다. 원작의 야외 결혼식을 100% 살린 장면에서는 벨라와 에드워드의 러브스토리를 종결 짓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막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결혼은 곧 불행으로 직결된다.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 벨라의 뱃속에서 싹트고 있던 것. 새 생명은 벨라를 죽음의 문턱까지 데리고 가고, 늑대인간 퀼렛족 샘 군단은 이 생명을 납득할 수 없어 뱀파이어와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원작이 있는데다 결말이 뻔한 스토리지만 ‘브레이킹 던’은 주연 배우들의 몰입도 강한 연기와 탁월한 영상미학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스튜어트-패틴슨 커플의 연인 연기는 이전작 보다 확실히 뜨거워 졌다. 두 사람의 아찔한 러브신과 노출 연기로 ‘브레이킹던’은 시리즈 최초로 15세 관람가를 받고 국내 개봉된다.
인간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늑대인간 제이콥의 삼각 관계는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까지 아련하게 이어지다 ‘브레이킹 던’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된다.
속칭 ‘절단신공’을 보여주며 맥을 끊어버리는 ‘브레이킹 던’이지만 이들 세 사람의 슬픈 사랑을 보던 이라면 내년 개봉 예정인 ‘브레이킹 던 2부’를 기대하게 하기 충분하다. 국내 개봉은 30일 예정.
[사진 = 판시네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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