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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김영호가 과거 절에서 스님으로 생활했었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2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출연해 어머니를 속썩인 지난날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며 스님이 되려고 했던 젊은 날을 추억했다.
그는 "20대 때 나 자신이 싫었다. 다혈질 성격 탓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죽을 뻔하게 맞은 적도 있다"며 "어느 날 절에 갔는데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껴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차라리 나쁜 일을 하라며 반대하셨고, 내 앞에서 처음 눈물을 보이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영호는 "승계를 받기 전이라 승복을 입고 절에서 참선했고, 산에서 내려와서는 밴드로서 노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들은 "그럼 지금도 종교는 불교냐?"라고 묻자 그는 "기불천교(기독교, 불교, 천주교)다"는 답변과 함께 "상황에 따라 모든 종교를 찾는다. 어린시절 기독교에서 복음성가를 오랜 시간 하기도 했다. 가난한 시절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영호는 밴드 활동을 했을 때 자신을 1년간 쫓아다닌 아내와의 만남도 전했다.
[김영호.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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