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이면 계약 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양 오리온스 김승현(33)이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김승현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진행된 선수 복귀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로 말문을 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오기 전에 단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이 33살 먹고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농구 밖에 없었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렸다"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승현은 "어디를 가든 예전 기량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오기 전에 선수 임의탈퇴 해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것이 오늘 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선수 등록을 하고, 타 구단과 협상의 자리를 만들 것이다"며 "오늘 경기장에 김승현 선수가 와 줄 것을 약속했다. 비록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뛸 수는 없지만,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는 말을 전했다.
오리온스는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봉 2억 5천만원을 김승현이 KBL 선수등록 접수 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일수에 비례하여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12월 8일까지 다른 구단에게 트레이드해 김승현이 새로운 선수계약을 체결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김승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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