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아시아시리즈 2011에서 삼성의 에이스로 지목된 장원삼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장원삼은 24일(한국시각) 타이중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공개 연습에 앞서 에이스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한국을 대표해 삼성이 나간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란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오키나와에서 아시아시리즈에 잘 대비했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일찍이 첫 경기와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간다고 말해주셔서 이에 맞춰 준비했고 개인적으로도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장원삼은 앞으로 상대할 세 팀과 대회 공인구에 대해서 “호주팀은 선수들에 대한 비디오는 없어서 기록만 봤다. 일본은 일본 시리즈를 봤는데 확실히 소프트뱅크 투수들이 강했다. 대만도 강팀인 것 같다”라며 “오키나와에서 연습할 때 아시아시리즈 공인구로 시합을 치렀는데 괜찮았다. 공의 느낌이 좋았다. 일본에서 나온 공이라 일본에 유리할 수 있지만 한국 공인구랑 큰 차이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원삼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WBC등의 국제 대회에서 호투를 펼친 것과 관련해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니까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강하다. 내일 일단 5이닝을 막고 뒤는 우리 불펜 투수들이 막아줄 것이다”며 “비록 이번 대회에서 주전 투수들이 빠졌지만 대체 선수들도 좋다. 대신 들어온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기 때문에 에이스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다. 내일 일단 5회까지 막고 이후는 우리 막강 불펜 투수들이 지켜줄 것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장원삼은 2011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탈삼진 10개와 함께 무실점 승리투를 펼친 바 있다. 또한 장원삼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까지 국제대회 총 6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25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시키고 결승에 오를 경우 결승전 선발투수로 투입한다고 예고했다.
[삼성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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