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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때로는 음악과 헤어지고 싶다”며 화려함 뒤에 숨은 그늘진 외로움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임형주는 최근 KBS 2TV ‘낭독의 발견’ 녹화에 나와 “때로는 음악과 헤어지고 싶고, 치를 떨 만큼 미워하기도 했지만 음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견뎌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한 때 인기와 판매량에 집착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안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녹화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을 위해 불렀던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낭독의 발견’을 열었다. 이어 임형주는 사저로 불러 노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고 김수환 추기경과의 특별했던 만남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임형주는 특히 지난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불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표곡이 애국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형주가 출연한 ‘낭독의 발견’은 24일 밤 12시 35분 방송된다.
['낭독의 발견'에 출연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사진 = 디지엔콤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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