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초등학생들에 대한 그릇된 교육문화가 중국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구톈(古田)현에서는 이 지역 현(縣)정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거 동원, 정부 행사에 초대된 문화계 인사들을 맞게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당시 이 지역 현정부는 한 초등학교에 학생 200여명을 급히 동원해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인솔 된 아이들이 꽃다발을 들고 현정부로 들어서는 길 양쪽에 촘촘히 늘어섰고 열렬히 환호하는 환영 인파로 동원된 것.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언론 훙망(紅網) 등은 "병태적 권력 미화교육을 초등학생들부터 시키고 있다"고 비평했다. 남방보망(南方報網) 등도 "초등학생들을 권력미화 도구로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 지역 현정부 측은 "문화계 인사를 초청해서 지역을 홍보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해명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초등학생들의 환영 인파 동원은 수업이 한창이어야할 오후 2시 30분께로 알려졌다.
[환영 인파로 동원된 초등학생들. 사진 = 훙망 보도 캡처]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