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유아인과 공유, 이제훈 그리고 문채원과 탕웨이. 이들 다섯 배우들은 2011년 한국영화계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유아인은 450만 관객을 동원한 '완득이'로 흥행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공유는 군 제대 후 첫 복귀작 '도가니'로 기존 달달한 로맨틱 왕자의 이미지를 벗고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의 분기점을 마련한 느낌이다. 이제훈 역시 올해 발견한 걸출한 신인. '파수꾼'부터 '고지전'까지 보여준 그의 모습은 또렷하게 관객의 기억에 남았다.
문채원 역시 드라마 '공주의 남자' 성공과 '최종병기활'의 흥행이 맞물리며 배우 인생에 제대로 된 기점을 맞았다. 탕웨이는 현빈과 주연한 영화 '만추'로 한국이 사랑하는 중국배우로 자리잡았다. 성룡 이후 이만큼 사랑받은 중국배우가 있었나 할 정도다.
지난 25일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굵직한 영화 시상식이 모두 끝난 현 시점에 이들 다섯배우들이 각 영화상 시상식에서 이뤄낸 성과들도 눈에 띈다.
이제훈은 백상예술대상을 제외한 대종상, 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청룡상 세 개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제훈은 그 기세를 몰아 내년도 라인업 '점쟁이들'과 '건축학개론' 두 작품에 출연한다.
문채원 역시 대종상과 청룡상 두 개 시상식에서 여우신인상 수상에 성공하며 연기력면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
이제훈이 출연한 '고지전'(4개 시상식 10개부문 수상)과 문채원이 출연한 '최종병기 활'(4개 시상식 11개 부문 수상)은 각 시상식에서 최다부문 수상 작품으로도 떠오르는 등, 두 사람은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이외에도 '도가니' 공유 역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하반기 개봉을 하면서 올해 시상식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완득이'와 '도가니'는 올해 하반기 영화계의 키워드라고 할만큼 상징적인 작품이다.
특히 공유의 '도가니'는 실화를 소재로한만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으며, 실제 사건이 전면 재조사 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 이 영화는 군 복무 중인 공유가 소설을 읽고 먼저 영화화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유아인의 '완득이' 역시 개봉 전 우려를 불식시키며 한달 넘게 흥행세를 유지해가고 있다.
[사진=탕웨이(왼쪽)와 문채원, 유아인(왼쪽)과 공유,이제훈]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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