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의 멤버 정봉주 전 의원이 25일 출간된 자신의 도서 '달려라 정봉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정 전 의원은 25일 오후 8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오호 이런 바보짓을. 오늘 '달려라 정봉주' 서점에 깔렸는데 이제야 알리네요. 대학친구가 진짜 실제 폭풍집필한 것 맞냐?며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묵직해 소장가치 높다고! 훗! 내가 썼지만 신이 나를 도구로 써서 내 손을 이용했을 뿐 이라고! 겸손모드!"라는 글을 게재해 출간을 알렸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26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는 꼼수다'를 통해 강연을 하면서 내 이야기에 감동하고 힘을 얻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집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결심을 하게 됐다"고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내가 운동권의 비주류 출신으로 정치를 시작해 낙선도 많이했고, BBK때문에 재판도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득권 정치인들보다 높은 인기를 갖고 있지 않냐"며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격려를 주고 싶다. 힘든 여건에 놓인 많은 국민들이 이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간된 '달려라 정봉주'에는 BBK, 삼화저축은행 사건, 자연 외교 등과 관련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공직자의 도덕성을 지적하려고 노력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부패한 정치커넥션이 있음을 제기할 것"이라며 "또 국민들의 삶을 절단 내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한 '선전포고' 내용도 담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내 책은 역사상 최초로 '음성지원'이 되는 책이다. 나의 화법을 최대한 그대로 담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떠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며 "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격려를 얻고, 정치와 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주 17대 전 국회의원. 사진 = 국민참여당 홈페이지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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