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미국행을 포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6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강연을 앞두고 있는데 여권이 나왔냐"는 질문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와도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미국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FTA때문에 미국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현 정권과 온몸으로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미국행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을 비롯한 '나는 꼼수다' 출연진 4명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의 하버드, 콜롬비아, 존스홉킨스 대학, UCLA, UC버클리 등 5개 대학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권이 만료된 정 전 의원은 단수 여권을 신청했으나 대법원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는 이유로 대법원으로부터 여권 발급 불허 통보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기간 중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 2008년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뒤 현재는 대법원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정봉주 17대 전 국회의원. 사진 = 국민참여당 홈페이지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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