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울산의 골키퍼 김승규가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서 페널티킥을 두개나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규는 2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서 전반 7분과 21분 각각 포항 모따와 황진성의 페널티킥을 잇달아 막아내며 울산의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김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꺾고 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승규는 경기를 마친 후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슈팅 방향을 유도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며 "오늘 모따의 첫 번째 슈팅을 앞두고 그런 방법을 사용해 효과를 봤다.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서도 마토가 키커로 나섰을 때 같은 방법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노하우 공개는 은퇴한 후 가능할 것"이라며 웃었다.
한경기서 두번의 페널티킥을 막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승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승부차기에선 그런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지난 2008년 열린 포항과의 6강 플레이오프 승부차기 당시에는 2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당시에도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었다.
김승규는 "경기전에 인터뷰할때도 그랬지만 나의 목표는 (김)영광이형이 결승전에 뛰게 하는 것이다. 영광이형을 결승전에 뛰고 싶었다"며 이날 경기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김영광이 챔피언결정전서 맹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승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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