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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케이블 채널이 지상파 못잖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분야가 예능이다.
여전히 격차가 상당한 드라마나 교양과 달리 '슈퍼스타K' '롤러코스터' '화성인 바이러스' 등 케이블이 배출한 예능 프로그램은 지상파 예능 이상의 파급력에 역으로 지상파가 포맷을 따라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종편행'이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쓰일 정도로 스타 PD와 개그맨, MC 포섭에 성공한 종편도 지상파를 따라잡을 '예능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상파, 케이블 상관없이 대세인 오디션 프로그램은 상금의 파이를 키웠다. 국내 최대인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우승상금을 내 건 '메이드 인 유'(12월 4일 밤 10시 10분 첫방송). 배우 장혁 가수 옥주현 김태우 등 화려한 멘토진도 눈길을 끈다.
김병만·이수근 콤비를 한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게 된 것도 빼어난 기획. 이제 그들을 보려면 KBS 2TV '개그콘서트'가 아닌 JTBC '상류사회'(12월 3일 오후 7시 30분 첫방송)를 봐야 한다. '국민엄마' 김혜자는 '청담동 살아요'(12월 5일 오후 8시 5분 첫방송)로 시트콤에 데뷔하고 '연예특종 서바이벌'(12월 4일 오후 6시 20분 첫방송) '칸타빌레'(12월 5일 오후 6시 30분 첫방송)로 주말 이틀 모두 탁재훈을 볼 수 있다.
라디오 사연으로 말 그대로 빵빵 터지게 만드는 개그듀오 컬투는 그 명성 그대로 시청자들의 편지를 전달하는 '수취인 불명, 편지'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임하룡 심현섭이 오랜만에 코미디로 복귀하는 '10PM'은 최근 보기 힘들어진 시사풍자 코미디쇼고 '데이팅 인 더 다크'는 커플매칭 프로그램이다.
'불멸의 국가대표'(12월 4일 오후 6시 40분 첫방송)에는 김세진 양준혁 우지원 등 은퇴한 스포츠스타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아트스쿨'(12월 4일 오후 5시 30분 첫방송)에서는 조혜련 김원희 토니안이 아이돌들의 예능 멘토로 나서고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12월 5일 밤 10시 30분 첫방송)에서는 음치를 가수 못잖게 키워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전달된다.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12월 3일 오후 5시 30분 첫방송)에서 이수근을 또 만날 수 있고 MBC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진행했던 남희석은 '이제 만나러 갑니다'(12월 3일 오후 6시 40분 첫방송)를 진행한다. 남희석은 최양락 심현섭과 '개그시대'(12월 6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도 함께 한다. 배우 신은경 손태영과 이태성은 '그 여자 그 남자'(12월 3일 오후 9시 30분)와 '연예 인사이드'(12월 2일 오후 7시 첫방송), 'K-팝콘'(12월 3일 밤 10시 30분 첫방송)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이수경 유인영, 두 여배우가 극을 이끌어 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12월 5일 오후 9시 첫방송)는 젊은 여성층에 어필할 예정이며 박한별 박해미 주연의 '갈수록 기세등등'(12월 3일 첫방송)는 오랜만에 보는 주말 시트콤이다.
'더 듀엣'(12월 3일 밤 11시 첫방송)은 배우와 가수가 듀엣으로 김형석 유영석 용감한형제 등 유명 작곡가들의 지도를 받아 무대에 오르는 색다른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고 '개그공화국'(12월 7일 밤 11시 첫방송)은 최근 선발한 MBN 공채 1기 개그맨들이 수놓을 신선한 무대다.
[사진제공 = JTBC, 채널A, MBN]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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