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가 본격적인 승강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12시즌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는 올시즌 16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2012시즌 하위 4개팀이 강등될 계획이다. K리그 승강제에 대한 일부 구단의 반발도 있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구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K리그는 내년시즌부터 본격적인 승강제 기틀을 잡게된다. 내년 K리그는 16개팀이 30라운드를 치른 후 하위 8개팀은 하부리그로 내려가 14라운드를 더치른 후 하부리그서 하위 4팀이 강등되는 스플렛 시스템이 도입된다.
K리그서 강등이 될 경우 해당팀은 생존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스플렛 시스템 도입이 확정되기 전부터 몇몇 구단은 내년시즌 강등될 경우 팀해체도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시민구단의 경우 강등될 경우 당장 스폰서 비용이 급격하게 감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일부 기업구단의 경우 강등될 경우 모기업이 팀 운영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때문에 내년 K리그서 각팀은 생존이 걸릴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한 스플릿 시스템에서 하부리그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올시즌이 종료되기 이전부터 전력 보강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몇몇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은 올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보단 내년 승강제를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2012시즌을 위한 팀 운영을 해왔다.
성남은 올해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K리그선 10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성남은 최근 몇년간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들었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성남은 경남에게 조재철과 현금 20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윤빛가람을 트레이드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성남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용병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전력보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성남은 내년 피스컵까지 앞두고 있어 또한번 K리그판을 뒤흔들 만큼의 선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산 역시 내년 시즌을 위한 재빠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부산은 박희도를 서울에 주는 대신 방승환과 여효진을 영입해 공수를 보강했다. 또한 김근철과 유호준을 트레이드 시키며 이경렬, 김형필 등을 보강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구는 이영진 감독을 경질하고 내년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브라질 출신의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해 내년 시즌을 대비했다. 올시즌 종반까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쳤던 전남은 사퇴 의사를 밝힌 정해성 감독을 붙잡는데 성공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30명 내외로 축소하며 정예 멤버 구성에 돌입했다.
K리그는 본격적인 이적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정상급 선수들의 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공격수로 변신해 경기조율 능력과 함께 득점력까지 과시한 김정우(성남)의 연봉은 1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정우를 잡기 위한 소속팀 성남과 그를 영입하기 위한 타팀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 K리그는 컵대회가 폐지되는 대신 정규리그만 44라운드나 치러진다. 또한 일부 구단은 2군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으며 정규리그 순위싸움에 집중할 뜻을 나타내고 있다. K리그 16개 구단은 즉시 전력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강하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선수 영입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K리그 우승트로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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