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아시아시리즈 내내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의 박석민이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우승을 다짐했다.
박석민은 28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숙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내일 우리 타선이 소프트뱅크에 5점만 뽑으면 이기지 않을까 싶다. 물론 5점 뽑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5점 정도면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난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에 대한 설욕 의지를 보였다.
이어 박석민은 오키나와 캠프 중 이탈했음에도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타율 .385(13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는 것에 대해 “사실 상대 투수들이 대부분 140km 초반대의 공을 던진다. 구속이 그 이상으로 나오면 힘들 수 있지만 아직 그런 투수는 안 만났다”고 답했다.
타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연일 호수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선 “집중력이다. 시즌 중에는 매순간을 집중하기 힘들지만 단기전은 가능하다. 또한 단기전은 수비가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박석민은 맞상대할 소프트뱅크 투수들을 평가하며 “일단 일본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별로 안 나고 대부분이 컨트롤이 좋다. 우리 투수들보다 한 단계 위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셋츠 타다시가 14승 투수라는데 못칠 볼을 던지지는 않는다. 공략가능한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석민은 “대만에 와서 컨디션 조절하기도 쉽고 야구 외적으로도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개인적으로 1인 1실을 쓰는 것도 너무 편하다. 맘대로 온도를 최저온도로 설정할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상대 투수가 강한만큼 스윙을 짧게 가져가려한다. SK 김광현을 상대할 때처럼 타석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본다”고 우승을 향해 단호함을 내비췄다.
[삼성 박석민(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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