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이영애(김현숙 분)는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잘생긴 꽃미남 후배 원준부터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던 동료 산호 역시 영애의 매력에 빠져 사랑을 고백했다.
까칠하지만 영애에게 만큼은 다정했던 장동건 과장과는 결혼 직 전까지 갔지만, 파혼하는 아픔도 겪었다. 시즌 1부터 9까지 영애의 파란만장한 사랑은 계속됐지만 결혼에는 번번히 실패했다.
문득 이영애랑 실제 남자친구가 있는 김현숙 중 누가 먼저 시집갈까 궁금해 물었다.
영애 아닌 김현숙이 답했다.
"모르겠어요. 진짜 모르겠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있지만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아서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영애)이랑 경쟁하긴 또 처음이네요(웃음)"
과거 독신주의자였다는 사실을 고백한 김현숙. 이제는 자신의 편이 되줄 사람과 함께할 가정을 꿈꾼다고 말한다.
영애와 현숙 둘 중에 누가 먼저 결혼했으면 하냐고 묻자, "이러한 상상도 해봤어요. 극중 영애가 결혼하는 날 실제로 제 결혼식을 올리거예요. 근데 진짜 남편 될 사람이 방송에 출연을 해야하니깐 현실성은 없죠. 그럼 산호랑 결혼을 해야하나?(웃음)"
케이블계 입지 다진 그는 정극에 대한 욕심보다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케이블, 공중파를 떠나서 가장 자신있고 지향하는 것은 '휴먼 코미디'예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화'반칙왕'의 여자 버전을 꿈꾸죠. 적절한 코미디속에 페이소스가 녹아있는 장르 선호하고, 그나마나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니깐요"
김현숙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꿈이 있다. 시나리오 부재에 따른 목마름에 직접 시나리오를 써볼까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애정이 컸다.
"분량을 떠나서 제가 연구할 꺼리가 있는 캐릭터면 좋겠어요. 스릴러장르도 하고 싶어요. 일부러 '무섭게 해야지'가 아니라 코믹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독특하고 색다른 스릴러있잖아요. 이번에 찍은 영화 '오싹한 연애'에서 그 갈증을 좀 해소했죠.
출산드라로 개그무대에 올라 명성을 날리던 개그우먼 김현숙이 이제는 배우로서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연기 할 때 코미디로 감동 주고싶다"고 말한다.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활력 주고 싶다는 김현숙, 역시 코미디를 사랑하는 유쾌한 배우다.
[김현숙. 사진 = 코엔, tvN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