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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 시청후기 by 강용석"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자신을 풍자한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대한 감상평을 게재했다.
자신을 풍자한 '개그콘서트' 코너 '감사합니다'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애정남' '불편한 진실' 등의 화면을 모두 캡처해서 올린 강 의원은 "이번 '개그콘서트'는 '강용석 특집'이 될 거라는 기사가 많이 올라와 큰 기대 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5개 코너의 10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를 디스하더라"면서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튀는 창작성이 대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어지간한 코너에는 함께 웃으며 지나가다가 '사마귀유치원'의 성희롱대처법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음이 약한 큰아들이 '저건 성추행이지.. 아빤 누구 만진 적은 없잖아'라며 분개하네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꼼수' 강용석 특집편에.. 슬램덩크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강용석에..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편에.. 연예대상 공로상까지 받으면, 이건 뭐 거의 '그랜드슬램' 아닌가요?"라며 "최효종은 제게 짜장면이라도 사야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나에게 청구한 위자료 지급청구 소송이 말이 안 된다는 취지에서 '개그콘서트' 최효종씨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이라며 "24일 아나운서연합회의 지급청구 소송이 기각됐기 때문에 29일 최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왼쪽)과 최효종. 사진 = 강용석 의원 홈페이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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