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K리그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전북과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울산이 K리그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30일 오후 6시1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2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올시즌 K리그 30경기서 67골을 몰아 넣으며 '닥치고 공격(닥공)'의 위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서 16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을 비롯해 에닝요(8골 5어시스트) 이승현(7골 3어시스트) 김동찬(10골 3어시스트) 정성훈(5골 5어시스트) 등이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양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전북과 맞대결을 펼칠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올해는 전북의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의 이동국이나 에닝요, 대표팀에 합류한 서정진 등의 막강한 공격력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우리 수비가 얼마나 견딜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할 만큼 전북의 공격력은 위협적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우리팀이 수비적인 경기나 소극적인 경기를 하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못보였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이 익숙하다. 공격진에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점을 활용하는 것에 따라 경기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전 승부는 여러가지 요소가 맣지만 리그때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과 맞대결을 치르는 울산은 챔피언십 3경기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서울 수원 포항을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날카로운 속공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강팀들을 차례대로 꺾었다. 챔피언십에서 서울의 데얀은 울산 골문을 한차례 갈랐지만 수원과 포항의 수준급 공격진들은 울산 수비에 고전을 펼쳐야 했다.울산 김호곤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상대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서울 수원 포항의 공격라인이 비슷하다. 공격력이 좋고 개인 기량도 갖췄다. 우리가 3팀의 공격수들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주지말 것을 수비들에게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아사모아나 데얀 같은 경우 빠르고 기술이 있다. 마음대로 활동하는 범위를 주면 우리가 힘들고 공간을 축소시키기 위한 협력수비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6위를 차지했던 울산은 K리그 챔피언십에서 상대 공격진을 잇달아 무력화시키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가운데 울산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북의 이동국과 울산의 곽태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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