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최수종과 황수정이 겨울비 아래 로맨틱한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내달 4일 첫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아들을 위하여'를 통해 이뤄졌다.
'아들을 위하여'는 명불허전 명배우 최수종과 '소금인형' 이후 약 5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황수정이 주연을 맡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북한수용소에 아들이 인질로 잡힌 북한공작원 지숙(황수정 분)과 열혈강력반 형사이자 홀아비인 성호(최수종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최수종과 황수정이 지난 25일 서울 대방동에서 처음으로 함께 임한 촬영분은, 공작원 교관의 지령을 받고 성호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지숙과 그런 그에게 점점 끌리는 성호가 함께 비를 피하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추운 날씨에 살수차까지 동원되는 다소 힘겨운 촬영이었지만, 브라운관의 제왕 최수종은 분위기를 여유롭게 이끌었고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황수종도 이내 곧 극중 상황에 몰입했다.
황수정은 "KBS 드라마는 처음인데다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니 긴장되지만 새롭다"며 "최수종 선배님처럼 훌륭한 배우가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든든하다. 제작진도 잘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수종은 "세월이 비켜간 미모를 자랑하는 황수정씨와 함께 작품을 하게 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특유의 농을 던지면서도, "대본을 보자마자 빠져든 좋은 작품이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출연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에는 4부작 단막극처럼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 한정된 소재의 드라마 홍수 속에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 배우들 또한 물질적인 보상만을 생각하지 않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는 노력과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날카로운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들을 위하여'는 12월 4일 밤 11시15분 방송되며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 시즌 2는 6개월의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수정과 최수종.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