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진갑용이 오늘 결승전에선 출장하지 못한다. 마운드 운용에 전력을 다해 접전을 펼쳐보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29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2011’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 앞서 주전 포수 진갑용의 결장을 알렸다.
류 감독은 “진갑용이 퉁이전 8회초를 마치고 미트를 벗고 나니 왼손 검지가 크게 부어올랐다. 그동안 아픈 줄 모르고 있었는데 충격이 누적되면서 부상을 입었다”며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이정식이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진갑용에겐 대만에 오지 못한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의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신명철도 오른손 손바닥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손주인으로 대체하려 한다”라며 결승전에서 주전 야수 두 명의 결장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알렸다.
하지만 류 감독은 주전 야수의 결장에도 “어쨌든 좋은 경기해야 한다. 승패를 떠나 접전인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마운드 운용에 전력을 다하려한다. 장원삼이 길게 가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정인욱과 권혁을 일찍 올릴 것이다. 배영수도 대기하여 최다 2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다. 권오준은 후반 필승조고 정현욱도 등판시키려 한다. 동점, 혹은 지고 있더라도 8회에 오승환을 올릴 수 있다. 어차피 마지막 등판이고 오승환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마운드 운용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어쨌든 한일전이다. 국민 정서상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이다. 긴장도 되지만 국민 전체가 기쁠 수 있는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타이중(대만)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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