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무서운 신인 김선형이 있었다.
서울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6.5초를 남기고 터진 김선형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83-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성적 10승 10패를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15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며 6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9승 10패.
2쿼터까지는 전자랜드의 우세 속에 끝났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SK와의 점수차를 벌려갔다. 요소요소마다 나온 속공도 경기 흐름을 전자랜드로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특히 베테랑 신기성은 중요한 순간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는 잭슨 브로만도 전반까지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렉산더 존슨에게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전반을 49-38, 11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반면 SK는 주 득점원인 존슨이 1, 2쿼터동안 한 번도 쉬지 않으면서도 11점만 기록, 잠잠하며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
3쿼터 초반은 SK 흐름이었다. SK는 이현준과 권용웅의 3점포에 힘입어 6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전자랜드가 두 차례 스틸을 바탕으로 3쿼터 막판 14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특히 존슨에게 3쿼터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4쿼터에 접어들며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다. 4쿼터 중반 주희정의 스틸에 이은 인텐셔널 파울로 7점차까지 좁힌 SK는 막판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김효범이 코트 정면에서 3점슛을 꽂아 넣은데 이어 한정원과 김선형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41.5초를 남기고 79-80을 만들었다.
SK는 여세를 몰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6.5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 마지막 수비에서 전자랜드가 턴오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김선형은 결승골 포함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으며 김효범도 19점으로 활약했다. 알렉산더 존슨은 13점으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저 득점을 기록했지만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에는 성공하며 개막 이후 연속경기 더블더블 신기록을 달성했다. 13점 18리바운드.
반면 전자랜드는 한 때 15점차까지 앞서는 등 4쿼터 중반까지 SK에 우세를 보였지만 결국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역전 뒤 환호하는 김효범(왼쪽)과 김선형. 사진=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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