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서울 80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생활 여건이 좋은 도시로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꼽혔다.

미국의 경영 컨설팅 업체 '머서'는 29일(한국시각) 세계 221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세계 주요 도시 생활의 질' 순위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빈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위험하고 살기 어려운 곳으로 평가됐다.

서울은 지난해에 비해 생활의 질 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으나 80위, 부산은 지난해와 같은 92위에 머물렀다.

살기 좋은 곳 2위는 스위스의 취리히, 3위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차지했으며 이어 독일 뮌헨, 뒤셀도르프, 캐나다 밴쿠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른, 덴마크 코펜하겐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오클랜드 외에 시드니(11위), 웰링턴(13위), 멜버른(18위), 퍼스(21위) 등 호주 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싱가포르(25위), 일본 도쿄(46위), 홍콩(70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76위), 대만 타이베이(85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에 오른 반면 방글라데시 다카르(204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206위), 타지키스탄 두샨베(208위) 등은 최하위권이었다.

머서가 올해 처음으로 범죄율, 치안 및 사법기관의 효율성, 해당국과 도시의 대외 관계 등을 조사해 작성한 '개인 안전도' 순위에선 룩셈부르크가 1위로 선정됐다.

부산은 106위, 서울은 114위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8개 도시(공동 94위)나 쿠웨이트 등에 비해서도 개인 안전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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