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28일 월요일 일정에 '일·한 의원 연맹대표단 접견'이라 표시된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은 29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어제 대통령 일정 중 눈에 띄는 게 있네요. 바로 '일·한 의원 연맹대표단 접견'. 우리 정부는 국적이 일본인가요? 왜 '한일'이 아니라 '일한'일까나"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 동정'난에 기재돼 있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이날 오후 '일·한 의원 연맹대표단 접견'이라고 표기돼 있다. 바로 다음 일정인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 한국이 먼저 표기된 것과는 달리 일본 의원들과의 면담 일정은 유독 '일.한'으로 표기된 것.
통상 국가간 회담이나 정상회담에는 자국을 먼저 표기한 뒤 상대국을 표기한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미정상회담으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일정상회담으로 표기한다.
앞서 10월 일본과 일정에는 '한·일 단독회담', '한·일 확대회담' 등으로 표기돼 있어 관리자 실수로 예상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런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국제적 망신이다. 일 좀 똑바로 해라", "청와대가 앞장서서 국가의 위상을 낮추는 꼴", "어떻게 저런 실수를 하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심한 청와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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