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에닝요가 두골을 터뜨린 전북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울산을 꺾고 올해 K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북은 30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다음달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2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전북의 에닝요는 울산을 상대로 혼자 두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의 경기서 울산은 루시오 설기현 김신욱 고슬기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호와 에스티벤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최재수 곽태휘 이재성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현과 에닝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는 공격을 지휘했고 김상식과 정훈은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박원재 심우연 조성환 최철순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김민식이 나섰다.
양팀은 경기초반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울산이 전반 16분 최재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설기현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북은 에닝요의 잇단 프리킥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재수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췄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6분 에닝요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전북의 이동국은 페널티지역서 볼을 컨트롤하던 과정에서 이재성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에닝요는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 왼쪽을 갈랐고 전북이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북은 후반 11분 박원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앞을 지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울산은 후반 17분 곽태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곽태휘는 자신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직접 키커로 나섰다. 곽태휘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북은 후반 25분 이승현과 루이스 대신 정성훈과 로브렉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후 전북은 후반 33분 에닝요가 또한번 울산 골문을 갈라 경기를 앞서 나갔다. 에닝요는 페널티지역서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가로챈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36분 고슬기를 빼고 박승일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후반 40분 설기현의 골문앞 헤딩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에게 막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에닝요]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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