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4연패 수렁에 몰아 넣었다.
울산 모비스는 3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6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테렌스 레더를 앞세워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성적 9승 11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9승 10패)와는 반 경기차. 올시즌 오리온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날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승 16패로 최하위.
3쿼터까지는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양 팀은 3쿼터까지 나란히 56점씩을 넣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가 2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혼자 팀을 이끌다시피 한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0점 12리바운드, 최진수가 19점 5리바운드로 힘을 합쳤다.
4쿼터 중후반까지도 이는 다르지 않았다. 모비스와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자신들쪽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1분 26초를 남기고도 74-74로 팽팽함을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51초를 남기고 레더의 덩크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양동근이 13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윌리엄스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2점차로 쫓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레더는 3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를 끝까지 치르며 득점을 착실히 쌓았다. 양동근은 득점은 6점에 불과했지만 어시스트를 11개나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박구영은 4쿼터 중반 이후 결정적일 때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점.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7점 14리바운드, 최진수가 2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모비스 레더.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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