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교양병에 걸린(?) 진지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90년대 예능을 점령한 스타로 개그맨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그는 MC김구라로부터 "요즘 교육방송, 요리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서 교양병에 걸렸다는 말이 있는데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수홍은 '교양병'이라는 말에 살짝 거부감을 드러내다 이를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어느 순간 방청객하고 소원해진 느낌을 받았다. 내가 웃겨도 그들이 웃지않고, 나도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에서 안찾아도 난 교양있으니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나 스스로 개나운서, 개아나(개그맨이지만 아나운서적인 모습)를 추구했고 그런 내 이미지 뿌듯하게 여겼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개그맨이지만 아나운서같은 단정하고 깔끔한 진행을 해오며 개그계의 신사라는 타이틀로 불려왔다.
또 그는 "방송은 명언으로 끝나야한다" "가치있는 웃음보다는 가치없는 울음을 주자"는 말로 교훈적인 것에 중심을 두며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내비쳤다.
[박수홍.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